LG 트윈스 7연승 – 선발진 살아나자 단숨에 공동 1위

LG 트윈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2026년 4월 1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9-1로 완승을 거두며 7연승을 기록했다. 4월 4일 고척 키움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LG는 9승 4패로 KT 위즈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선발이 살아나니 연승이 따라왔다
이날 승리의 핵심은 선발 톨허스트였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SSG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시즌 초반 선발진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선이 작전으로 점수를 만들고, 불펜이 지키는 야구로 경기를 풀어갔던 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치리노스, 임찬규, 톨허스트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이 5이닝 이상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기 시작하면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발이 바로 서자 연승이 뒤따랐다는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 선발 부진에 대해 조용히 지켜보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소 3경기 이상 데이터를 쌓은 뒤 분석팀과 함께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고, 결국 그 기다림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7연승의 흐름, 어떻게 이어졌나
4월 4일 고척 키움전 승리를 시작으로 LG는 키움 3연전을 스윕했다. 이어 창원 NC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모두 이기며 6연승을 달렸고, 잠실로 돌아온 SSG와의 홈 시리즈 첫 경기도 9-1 완승으로 장식하며 7연승을 완성했다. 7연승 기간 동안 LG의 투수진은 상대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고, 타선 역시 때에 맞게 점수를 뽑아내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시즌 전체 기준으로는 9승 4패, 승률 0.692로 KT와 함께 리그 선두를 나눠 갖게 됐다. KT와의 공동 1위 경쟁은 올 시즌 초반 가장 주목받는 구도 중 하나다. 두 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4월이 끝날 때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 과제, 삼성과의 빅매치
7연승 이후 LG 앞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4월 14일부터 잠실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르고, 이후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특히 삼성과의 대결은 4월 들어 불펜 ERA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LG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과 삼성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맞붙는 장면이 이번 시리즈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LG의 7연승은 단순한 연승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즌 초반 선발진에 대한 의구심을 스스로 지운 것, 그리고 전력 누수 없이 팀 전체가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서 2연패에 도전하는 LG가 다시 한번 리그를 지배할 준비가 됐는지, 4월의 남은 일정이 그 답을 내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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